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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디바이스

애플, 새 12인치 맥북(레티나) 및 애플 워치 가격 공개!!




2015년 첫 애플 이벤트에서는 새로운 12인치 레티나 맥북과 지난 해에 공개된 애플워치의 가격과 출시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먼저 가장 핵심인 12인치 맥북과 애플 워치에 대해 요약부터~


◇ 12인치 레티나 맥북(LG 울트라북 그램 저격)
-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와는 별개의 라인업

- 12인치 16:10 레티나 해상도(2304 x 1440)

- 무게 920g, 두께 13.1mm

-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3개 색상

- 최초의 쿨링팬 없는 맥북

- 압력 세기까지 감지하는 Force Touch 트랙 패드 적용

- 앞 뒤 구분 없는 USB-C로 USB, DisplayPort, Power, HDMI, VGA 통합
  (이렇게 또 악세사리 놀이를 하는구나! 고갱님 USB꼽으려면 악세사리를 사세염)

- 웹서핑 시 9시간 사용 가능(계단형으로 쌓은 배터리 배치)

- 가격은 1,299$부터이며 4/10 배송 시작


◇ 애플 워치

- 아이폰5이상 지원

- 기능은 작년에 공개된 것과 동일

- 18시간 가는 배터리(하루도 안가네...)

- 38mm, 42mm 2가지 모델이 있으며 크기에 다라 가격도 다름

- 애플 워치 스포츠(알루미늄) 가격은 349$부터
- 애플 워치(스뎅 스테인리스) 가격은 549$부터(시계줄 따라 가격 다름) 

- 애플 워치 에디션(오오 골드) 가격은 1만$, 한정판매

- 4/10부터 예약, 4/24 정발. 1차 발매국에 한국 없음


그럼 행사 전체 내용 중 주목할만한 부분을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애플 TV

새로운 애플 TV는 없었지만, 기존 모델의 가격이 99$ → 69$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HBO와의 제휴를 통해 월 15$에 HBO 영화 및 TV컨텐츠 모두를 감상할 수 있는 HBONOW 서비스가 런칭되었습니다.




2. 리서치 킷(Research Kit)

대상자 모집 및 의사소통에 문제가 많았던 기존 의료 연구 분야를 개선하고자 기존 헬스 앱과 애플 워치, 아이폰을 통해 일반인과 의료 연구 단체를 연결시켜주는 리서치 킷이 발표되었습니다. 



리서치킷을 통해 헬스앱에 기록된 운동정보를 연구 기관이 제공받거나, 연구를 위한 테스트 진행 및 참가자 모집을 애플 기기를 통해 할 수 있다고 하네요.



3. 새로운 12인치 레티나 맥북(공식 한글 소개 : http://www.apple.com/kr/macbook/)

- 새로운 레티나 맥북은 맥북 에어나 맥북 프로가 아닙니다. 그냥 맥북이지요. 예전에 흰색 플라스틱 바디를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던 그 맥북이 완전한 금속 유니바디(기존 에어, 프로에는 본체에 플라스틱이 섞여 있음)로 돌아왔습니다.


- 13.1mm로 기존 에어 대비 24%나 얇아지고,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습니다.



- 키보드 좌우 여백을 극단적으로 줄였고 키감 향상을 위해 키의 구조와 힌지의 방식을 기존 가위형태에서 나비형태로 새롭게 개발했네요.



- 누르는 압력까지 감지하는 Force Touch 트랙패드를 적용하여 더 정확한 인식 및 길게 누르는 동작으로 명령을 수행행할 수도 있다네요.



- 또한 인텔의 브로드웰 M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최초로 쿨링 팬 없는 맥북을 구현하였다고 합니다.



- 배터리 역시 단순 사각형이 아닌 계단형으로 쌓아 효율을 높였구요



- 라이트닝처럼 앞 뒤 구분 없는 USB-C 단자를 적용하여 USB, DisplayPort, Power, HDMI, VGA 모두를 통합하였습니다. 12인치 맥북의 왼쪽에는 USB-C단자 1개, 오른쪽에는 3.5mm 이어폰 단자뿐입니다.
(이제 이렇게 또 악세사리를 팔아먹겠죠... 악세사리 추가 구매를 안하면 USB를 못 꼽는다던가..)



5세대 인텔 브로드웰이 적용된 12인치 맥북의 기본 스펙은 아래와 같으며 가격은 1,299$부터입니다. 좀 더 빠른 프로세서와 2배의 저장 공간을 가진건 1,599$!



- 새로운 맥북에 맞춰 5세대 브로드웰 프로세서 탑재 및 배터리가 개선된 맥북 에어 및 맥북 프로가 나올 예정이며, Force Touch는 맥북 프로 13인치부터 적용된다고 합니다. 


- 개인적인 의견을 달자면, 요약에도 적었지만 지극히 LG 그램을 겨냥하고 나온 모델이라 보여집니다. 사실 오늘 공개된 새 맥북은 맥북 에어의 후속 기종, 다시 말해 맥북 에어 레티나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단종 시켰던 '맥북'이라는 이름을 다시 살려 별개의 라인업으로 나왔죠.


- 그리고 가격도 1,299$부터이니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모델보다도 비쌉니다. 정말 비싸지만 그만큼 정말 사고 싶게 만들긴 했으나... 넣어달라던 맥북 에어에는 레티나 안넣고 아예 새 라인업을 내다니... 이로써 맥북 에어 라인업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들어갈 일은 없겠네요. 들어가는 순간 팀킬이니ㄷㄷ 


- 새 맥북은 범용적인 모델이라기보다는 특정 수요를 겨냥한 모델인 것과 동시에 앞으로 애플이 맥북 라인을 어떻게 꾸려갈지를 보여주는 청사진과도 같다고 봅니다. 곧 맥북 에어와 프로에서도 비슷한 변화들이 일어나겠지요. 



4. 애플 워치(공식 한글 소개 : http://www.apple.com/kr/watch/)

- 솔직히 실망스럽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키노트에 내용이 없었어요. 다 작년 재탕인데다가..


- 가장 인상깊었던 게 바로 아래에 미키.... 미키로 시계 화면을 설정하면 미키가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깐죽깐죽거리면서 시간을 표시해줍니다.




- 애플 워치 사용자끼리 하트를 보내거나 그림을 그려서 보내는 등.... 실용성은 전혀 없지만 뭔가 감성적인 부분에 호소를 하려는 의도가 좀 보였습니다. 



- 또 인상깊었던 건 슈퍼모델 크리스티 털링턴이 애플 와치를 착용하고 마라톤을 한 스토리를 공유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애플은 확실히 얼리어답터, 그것도 남성 위주의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애플 워치를 여성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고자하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작년 발표내용 재탕에 어깨에 힘 잔뜩 준 스토리텔링까지 가미해 큰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애플 워치의 배터리 시간은 고작 18시간입니다. 아마 다른 안드로이드 워치에 비해 한참 못미치는 수치일겁니다. 특히 최근에 나온 G워치 어베인에 비하면 더 차이 날거고요. 이해가 안갑니다. 



- 루머대로 알루미늄 재질의 애플 워치 스포츠는 349$부터로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비싸죠....



-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애플 워치는 549$부터, 그것도 시계줄 소재따라 가격이 달라서 최대 1099$ 입니다. 스테인리스에 금이라도 타셨나봐요.... 스뎅이 뭐라고..... 아이패드도 499$부터인데! 시계가 아이패드보다 비싸다닠!!



- 도금아닌 진짜 금이 들어간 애플 워치 에디션은 무려 1만$, 우리돈 약 1100만원에 해당되는 금액부터라고 합니다. 자비 없는 가격이지만 한정판이니까 많이들 사겠죠?


◇ 정리하며.

아마 요번 키노트만큼 재미 없었던 키노트도 없었을 겁니다. 애플 워치는 말할 것도 없고 새로운 맥북 레티나 조차 실험적인 요소가 너무나 많습니다. 우와 대박이다~ 혹하는 요소는 많지만 두 개 모두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열 제품은 아니란거죠. 이미 시장에는 다른 대체제도 많은데다, 다른 모델들에 비해 훨씬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으니까요.


애플이 새로운 맥북과 애플 워치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은 그닥 없어보입니다. 그저 애플이 생각하는 스마트 워치와 노트북의 미래에 대해서 아주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간만에 장문으로 행사 내용을 정리했는데 원모어띵도 없고, 너무 정직하게 루머대로만 나와서 너무 아쉽네요ㅠ




◇ 사진 출처
엔가젯 : http://www.engadget.com/2015/03/09/apple-watch-spring-forward-liveblog

더 버지 : http://live.theverge.com/apple-watch-macbook-liveblog-march-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