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소셜 매니저] 기업의 효과적인 핀터레스트(Pinterest) 운영 전략 제안

초창기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는 온라인이라는 가상공간의 서비스에 지나지 않았다. 현실과는 다른 또 다른 세계일 뿐이었고, 그저 인터넷을 통한 하나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SNS 서비스는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 우리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디지털 자아가 현실 자아가 동일하게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SNS 서비스를 통해서 현실과 온라인의 구분없이 소통한다. SNS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현실에서 이뤄지기도 하고, 현실에서 발생한 이야기가 SNS에서 끝맺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페이스북이 주도했다면, 이러한 현상에 맞춰 등장한 것이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다. 

핀터레스트(http://Pinterest.com)

그 중에서도 핀터레스트(Pinterest)는 Fancy와 더불어 각광받고 있는 이미지 기반의 SNS다. 페이스북, 텀블러에 이어 3번째로 사용자들의 체류 시간이 긴 서비스다. 핀터레스트는 전체사용자의 70%가 여성이다. 대부분의 SNS가 남성유저가 강세인 것과는 대조된다.

또한 이미지를 보여주기에는 가장 효과적인 SNS가 핀터레스트다. 반대로 타임라인에 노출되는 것은 이미지 뿐이기때문에 한눈에 고객들을 사로잡을 이미지가 필요하며, 텍스트나 링크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도 특징의 하나다. 따라서 기존의 SNS와는 조금 다른 전략을 취해야하는데, 이에 따른 운영전략을 세 가지 제안해보고자 한다. 

 

1. 핀터레스트로 사용자 유입시키기!

아무리 뛰어난 서비스라도 주 타겟인 국내 고객들이 쓰지 않는다면 플랫폼의 의미가 없다. 기존의 SNS채널에서 확보하고 있던 고객들을 핀터레스트로 유입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핀터레스트는 별도가입 외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아이디로 손쉽게 가입해서 사용할 수 있기에 접근성이 높다.

먼저 기존채널에 핀터레스트 사용방법 혹은 강좌 등을 포스팅하고, 자연스럽게 SKT의 핀터레스트를 follow 하도록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핀터레스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앱이나 별도 플랫폼을 활용해서 핀터레스트에 가장 많은 사람을 초대하고, 팔로잉까지 하도록 한 고객에 대해서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효과적이라 볼 수 있다.

 

 

핀터레스트에 대한 강좌 포스팅과 함께 초대까지 실시하는 IBK 블로그

 

이벤트와 관련 포스팅을 통해 팔로워를 확보함과 동시에 Like, Repin, 댓글 등의 우수 활동 고객에 대해서 일정의 보상을 주어 충성고객을 쌓아가는 것도 좋은 전략 중 하나다.

 

 

2. 핀터레스트에 적합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배치하기!

 

트위터는 텍스트기반의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복합적이지만 텍스트, 링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핀터레스트는 이와는 정 반대인, 지극히 이미지 중심의 서비스다. 핀터레스트에 업로드 되는 이미지들은 한눈에 고객들(특히 여성들)을 사로잡아야하고, 경우에 따라선 이미지자체로 정보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가장 적합한 이미지의 형태 중 하나는 인포그래픽이다. 특히 SKT의 서비스부분을 어필할 때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다.

 

↑ 버라이즌의 인포그래픽 활용

SKT의 단말기의 경우는 인포그래픽보다는 단말기 자체 사진을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핀터레스트에서는 보드를 만들어 분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LTE, 3G 등의 데이터 환경이나 제조사, OS에 따라 각각의 보드를 만들어 단말기의 사진들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보드 이름은 아직 알파벳만 사용할 수 있기에, 이미지 활용과 배치를 더욱 신경써야한다.  

벤츠는 자사의 차량 라인업을 보드로 구분해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핀터레스트의 수많은 카테고리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패션, 옷, 음식분야다. 최근 다양한 IT제품들이 패션소품으로도 포지셔닝을 하고 있다. 이제 맞춰 휴대폰에 맞춘 패션 혹은 IT 소품등을 같이 소개하는 전략도 효과적이라 볼 수 있다. 

핀터레스트에는 '$숫자'로 가격태그를 붙일 수 있는데 아직 원화는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직접 구매가 아닌  리핀(Re Pin), 확산에 있어서 가격태그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있기에 SKT의 성격상 가격태그 사용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참조 http://mashable.com/2012/04/15/pinterest-dollar-signs-study/)

3. 기존 SNS 채널과 소스를 활용하기!

핀터레스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다른 플랫폼과의 연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핀터레스트에서 부족한 텍스트적인 부분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다. 특히 핀터레스트 사용자가 적은 현실에서는 타 플랫폼을 활용해 핀터레스트 팬을 먼저 확보해야한다. 

페이스북의 성공에는 타 플랫폼과의 뛰어난 연동이 한몫을 했다. 핀터레스트 역시 다른 소셜 플랫폼과의 연동을 아주 강력하게 지원한다. 모든 이미지를 트위터나 페이스북, E-mail 등으로 보낼 수 있으며 페이스북 '좋아요' 버튼처럼 팔로우 버튼과 Pin it 버튼을 만들 수 있다. 

 

http://pinterest.com/about/goodies/ 에서 만들 수 있는 버튼

 

 

Pin it 버튼 블로그 적용 예시

 

페이스북 계정으로 핀터레스트에 가입하면 타임라인 앱에 등록하여 활동을 표시할 수도 있다. 별도의 설정이 필요없기 때문에 타임라인 상단에 노출해 놓으면 지속적으로 핀터레스트 활동을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 핀터레스트앱 적용 사례

 

핀터레스트는 아직 국내에서는 정식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으며, 이용자 수도 매우 적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사이트 중 체류시간 3위라는 엄청난 기록은 핀터레스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단순한 홍보보다는 핀터레스트에 대한 많은 정보와 팁을 공유하여 고객들을 얼리어답터로 안내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컨셉으로 다가간다면 Win-Win 할 수 있는 홍보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